콧바람 맞으려 오랫만에 속리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속리산을 오르려 한건 아니고 말 그대로 가벼운 나들이가 목적이다. 출발전에 유부초밥과 샌드위치, 약간의 과일을 준비했다. 물론 간식꺼리는 사랑하는 마누라님이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디즈니 돗자리와 축구공도 챙겼다. 속리산까지의 가는 경로는 길은 좀 험하더라도 경치가 좋은 피반령과 말티고개를 넘었다. 속리산 야영장에서 준비해온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야영장 잔디에서 아들과 축구도 하고 잔디에 있는 개구리나 개미같은 것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책삼아 걸으며 아이에게 청동미륵대불을 보여 줄 요량으로 법주사 입장 티켓을 끊고 정말로 느긋하게 걸었는데 사는게 오늘만 같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동미륵대불에 절하시는 신자분을 보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