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는 해장국집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육개장을 먹을만한 곳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리정식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1960년대부터 영업을 해왔다고 하니 40년이 훨씬 넘은 그야말로 원조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리정식당 육개장, 간혹 고기가 너무 질기거나 냄새가 날때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먹을만한 곳입니다. 그러다가... '노다지'를 발견했습니다. (절대로 로또 당첨이던지 금광을 발견한건 아닙니다 --;;) 이곳의 정식 명칭은 '노다지횟집'이고 간판은 '노다지' 입니다. 아마도 예전엔 횟집이였던것 같습니다. '노다지'의 메뉴는 한우, 육개장, 선지국밥 입니다. 딱 3가지 뿐입니다. 한우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모르겠고 육개장은 칼칼하니 좋고, 선지국밥은 매콤하며 맛이 일품입니다. 맛이라는게..
날이 추워지면서 따뜻한 국물을 찾게 됩니다.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칼국수가 인기 만점이죠. 칼국수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칼로 가늘게 썰어서 만든 국수입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지만, 요즘 칼국수 가격은 전혀 서민스럽지 않습니다. 장담컨데, 청주 근방에서 제일 맛있는 칼국수 집을 딱 2곳만 소개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송정희칼국수가 더 입맛에 맞습니다만,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송원칼국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송정희칼국수 vs 송원칼국수 송정희칼국수 송원칼국수 국물 완전히 끝내줌 끝내줌 면발 막바지에 풀어짐 완전 쫄깃쫄깃함 겉저리 좋을때도 있음 대부분 좋음 조미료 미첨가(?) 조금 첨가(?) ♣ 송정희칼국수 : ☎ 043-232-5598 (충청북도 청원군 ..
야식하면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족발이나 치킨이 생각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야식거리인 족발, 이제는 국민야식이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은듯 합니다. 족발은 돼지족(足, 발)을 조리한 음식입니다. 족발에는 영양이 풍부해 임산부 및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으며, 특히 젤라틴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미용에 좋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독일 등에서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맛있는 족발은, -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우선 털이 깨끗하게 제거되어 먹는데 꺼림직함이 없어야 하며, - 돼지 특유의 나쁜 냄새는 없애고 식재료 고유의 먹음직한 향이 나야 하고, - 살결은 야들야들 부드러워 그냥 입속에서 녹는듯, - 껍질은 쫄깃쫄깃 씹는 맛은 좋으나 질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맛집정보 : 행복하게..
복어(─魚) 요리하면 어쩐지 귀하고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도 많이 비싸다. 전국 어디에나 있는 산호복집의 경우 1人 기준으로 10만원(A코스), 5만원(B코스), 3만원(C코스)로 나뉜다. 나같은 서민은 한번 맛보기도 힘들 정도로 비싼 가격이다. 딱 한번 가보았는데 가격 대비 절망적인 맛이였다. 개인적으로는 복매운탕보단 복지리(복맑은탕)를 선호한다. 아무래도 복탕을 먹으러 갈때는 전날의 숙취로 속이 좀 불편할 때가 많다. 이럴때에는 단백하고 맑고 시원한 복지리와 아삭한 콩나물무침에 밥, 숭늉까지 먹고 나면 작년 숙취까지도 다 풀리는 것 같다. 여느 맛집이 다~그렇듯 싱그레복집 또한 점심때 가면 줄서서 기다렸다 먹을 각오를 해야 한다. 또한 그만큼 시끌벅쩍하다는 말과 일맥상통 한다. 조용하게 맛을 ..
날씨가 사람을 노곤하게 만드는걸 보니 이젠 거의 여름으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어지며 그냥 무기력해지는데 이럴때일수록 잘 먹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지금 소개하는 곳은 모두 맛있고 저렴한 집이어서 후회할 일은 없을겁니다. 맛집정보 : 노곤하고 입맛이 없을때 잃어버린 입맛 밥맛을 찾아주는 맛있는 보리밥집... * 영화식당 (청주시 육거리시장內, T.043-259-8846, ₩3,500) - 시골분들의 계모임 장소로 유명하다. - 먼저 나오는 구수한 숭융이 시장기를 더욱 부채질 한다 - 간단하게 조리된 옛날식 된장찌개가 일품이다 - 비빔용 찬으로 3~4가지 정도의 나물이 나오는데 충분하다 * 길목식당 (청주시 내덕동 농고뒤, T.043-..
냄비우동, 짜장면, 칼국수, 콩국수가 정말 맛있는 집이 있다. 정말 맛있고 넉넉한 양에 가격 또한 착하다. 이 모든걸 맛있고 넉넉하게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는 곳이 있다. 쉽게 말해서 양질의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수 있는 맛집이란 말이다. 보통으로만 주문해도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데 다만 짜장면은 곱배기도 괜찮을듯 하다. 맛이라는 것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어쩔수 없이 주관적으로 평가하게 되지만 이 집은 누구라도 무난 할듯 싶다. 옛날 재래식 그대로 맛을 내서 그런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깊은 맛이 난다. 맛에서 묻어나는 추억 또한 맛의 일부이다. 냄비우동과 칼국수는 국물 맛이 일품이며, 짜장면은 깔끔하고 콩국수는 단백하다. 면은 딱 적당하다. 맛집정보 : 40여년 전통의 시원 깔끔 단백한 신화당분식.....
요즘 날씨를 보면 완연한 초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는것 같다. 이렇게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 냉면처럼 시원한 음식을 찾겠지. 좀 더 더워지기 전에 설렁탕이나 먹으러 가보자. 아무래도 설렁탕은 더운 여름보다 쌀쌀할때 따끈하게 먹는 것이 제 맛이다. 뭐 그렇다고해서 여름엔 설렁탕이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니라능~ Sol Long Tang by Pabo76 맛집정보 : 단백 시원한 국물과 야들야들 쫄깃한 수육이 쥑이는 소머리 설렁탕집... * 우암설렁탕 (청주시 우암동, T.043-252-8942, ₩4,000) - 소머리 설렁탕으로 오래되고 유명한 집. - 설렁탕이 나오면 먼저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와 후추를 넣고 다대기를 알맞게 풀어 넣는다 -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 국물을 7수저 정도를 설렁탕에 넣어 먹는다 - ..
1. 맛이 없는 맛집... 2.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의 건성스러운 대응과 불친절... 3. 냅킨 대용으로 굴러다니는 화장지... 4. 조미료를 삽으로 퍼넣었거나 귀이개로 넣었을때... 5. 내 방보다 쪼끔 더 더러운 식당... 6. 대부분 그렇겠지만 잔반 재활용...
요즘 금값이 장난이 아니다. 예전에 한돈에 4만5천원 정도했는데 요즘에는 15만원이 넘는단다. 뜬금없이 왠 금값 타령이냐고?? 가뭄으로 송이버섯이 금보다도 더 귀해져서 올해는 송이버섯 맛 보는것은 포기해야 할것 같아 아쉬워서... ㅜ.ㅠ 허나, 송이만 버섯이냐... 1능이 2표고 3송이란 말도 있다. 오늘은 향긋하고 맛있는 표고버섯찌개다. 맛집정보 : 얼큰하고 시원하고 향긋한 버섯찌개집... * 경주집 (청주시 서문동, T.043-221-6523, ₩7,000) - 꽤나 오래되고 유명한 집이다. - 반찬 1 : 깍두기는 덤덤이 좋다 버섯향을 죽이지 않을 정도로~ - 반찬 2 : 부지갱이 나물은 어떻게 삶았는지 부드럽고 짭쪼름한게 나물만으로도 한공기 뚝딱~ - 좋은 쌀을 사용하는지 압력솥이 좋은지 어쨌든 ..
본격적이 뜨거운 여름이 시작 되었다. 이렇게 밤낮으로 더운 계절에는 더욱 잘먹어야 하는데 입까지 깔깔한게 영 밥맛이 없다. 이렇때는 한상 푸짐하게 차려 먹는 것보다 그냥 찬물에 밥을 말아서 새우젓이나 볶음김치와 함께 시원하게 먹는게 오히려 더 맛있다. 오늘의 메뉴는 입맛을 돋우는 생선구이다. 청주 시내 여러곳을 다녀 봤지만 이름만 생선구이 집이지 내가 구워도 이정도는 굽겠다 할 정도로 허접하고 생선도 주다가만 것처럼 양 적은 곳이 대부분이다. 허나 지금 소개하는 식당은 다르다. 이곳에서 먹으면 당기는 식욕에 꼭 추가 공기밥을 먹게 된다. 약간 짭쪼롬한 반찬도 나름 맛깔스럽고 메인으로 나오는 생선구이는 어떻게 구웠는지 정말 맛있게 나온다. 생선구이를 크게 떼어서 와사비를 풀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을 ..
항상 그렇듯이... 우리의 고민은 "오늘은 뭘 먹지?" 이다. 율량동에 쌈장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정보를 입수함과 동시에 재빠르게 맛집 순례를 나섰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맛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기대 만땅~ 메뉴를 보면 일반쌈장(₩5,000/人)과 우렁쌈장(₩6,000/人)이 있는데 당연히 우렁쌈장을 시켰다. 몇가지의 반찬과 동치미 맛이 나는 배추쌈과 상추쌈, 우렁쌈장, 된장 등이 나왔다. 일단 된장을 맛보았는데 야~ 이거 맛있는데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배추쌈이나 상추쌈에 우렁쌈장과 썰어놓은 청양고추를 넣고 한입에 쏘옥~ (참고로 썰어놓은 청양고추는 기본 반찬에 없다. 따로 달라고 하면 청양고추는 없고 썰어 놓은것만 있다고한다. 개인적으론 청양고추가 있..
흔히들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한다. 그러한 고민 해결의 역사적 사명을 타고 태어난게 짬짜면인데 이건 완전히 아니올시다이다. 이상하게도 짬짜면은 짬뽕도 짜장면도 2배로 맛없다. 정말이상타~난 선택의 기로에서 간혹 짜장면을 선택해 먹으면 맛은 좋은데 소화가 잘 안되는것 같아서 꺼려지게 된다. 같은 면류인데도 짬뽕은 소화도 잘되고 내 입맛에도 맞는것 같다. 음~ 난 짬뽕이 입에 맞아!! 갖가지 해산물과 홍합으로 맛을낸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히야~ 죽이네.오늘은 효성반점 짬뽕을 먹었다. 역쉬~맛집정보(청주) : 맛있는 짬뽕 집... * 율량반점 (율량동, T.043-213-3553) - 정말 유명한 집인데 요즘은 예전같지않은것 같다. * 효성반점 (비하동, 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