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기다려왔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어릴때는 만화책만 보고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학교를 땡땡이 치고 만화 가게에 앉아서 라면이나 짜장면을 시켜 먹으면서 책상위에 산더미처럼 만화를 쌓아 놓고 정신없이 빠졌을 때가 있었다. 돌이켜 보면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시기였던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만화에 빠져 2~3년 정도가 흐르니 여자들이 주로 보는 순정만화까지 독파를 했고 더 이상 읽을 만화가 없었다. 신간이 나오는 속도는 더디고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어 봤던 책을 다시 보는 상태에 이르러... 무협에 입문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야한 장면이 특히 많은 와룡강이나 와룡생 위주의 무협으로 시작하여 검궁인, 금강, 백상인, 야설록, 사마달, 좌백, 용대운, 김용 등 장르와 작가를 가리지 않고 보았었는데 유독 백상(白象)님 작품만 보지 않았다. 그 내용이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했었다. 어느덧 무협 또한 어지간이 보아서 읽을만한게 없을때 궁여지책으로 선택해 읽기 시작한것이 백상님의 소림화상이 었다. 역시 처음에는 지루함에 하품을 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이 책 한권으로 백상매니아가 되어 버렸고, 시중에 백상님의 책을 찾기 힘듦에 더욱 빠져 버렸다. 만화가게나 서점에서 책을 구하는데 한계을 느껴 헌책방으로 책을 구하려 다녔고 결국 구하지 못한 책들은 온라인에서 해결을 했다.

성검가, 백색성검, 강호성검, 절대신화, 영웅신화, 황제신화, 악마신화, 소림화상, 무당소사숙, 화산검성, 곤륜문하, 공동도성, 종남사부, 점창장문인, 아미속가제자, 개방백의제자, 소림방장, 화산문화, 곤륜삼성, 남궁세가, 제갈세가, 청성묵가, 하북팽가, 지존만리행

만화가 되었든 무협이 되었던 완결이 되어야만 보기때문에...
지존만리행을 5년간 기다려 왔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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