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살때와 팔때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녕하십니까?

청주중고차 상담센터 김원규 입니다.

 

간혹, '중고차하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이유를 들어보면 자신의 차를 820만원에 사서 광고에는 970만원에 내놓았다며 노발대발 하십니다. 표면상으로만 보면 앉은 자리에서 150만원의 차익이 있으니 사기꾼이라 할만도 합니다.



지금부터 중고차업계 종사자의 변명입니다~ ^^;;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시세가 950만원하는 차량이라면 상태에 따라 800~850만원에 매입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왜그런지는 아래표를 보면 아실겁니다.

 

 

※ 아반떼HD 2008년 S16럭셔리 기준, 현재 판매가 950만원(±20만)정도임.  (2012년3월 기준) 

소요비용

) 아반떼HD (2008년기준)

차량매입가

830만원 (±30)

850만원

명의이전비(상사매입)

  12만원 (±30)

  12만원

차량광택비

10~15만원

  11만원

전시비용(마당비)

10~20만원

  10만원

성능점검비

   2~6만원

    2만원

광고비

  2~10만원

    6만원

세금(부가세)

8만원 (±2)

    8만원

 

899만원

차량수리비(평균)

 

20만원

 

919만원

 


일단, 눈에 보이는 원가가 8백99만원이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수리비가 빠졌 있습니다.  차량수리비를 평균 20만원이라고 예상하면, 차량의 원가는 9백19만원이 됩니다.  

전차주가 깨끗하게 잘 관리하며 타셨더라도 2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는 어느 부품에 문제가 생길지 알수가 없습니다. 운이 좋다면 수리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에누리, 무엇이던 사려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얼마 정도는 깍으려고 하십니다. 가격 흥정을 예상하고 970만원에 광고를 내놓고 20만원정도를 깍아드리면 원래 계획한 950만원에 판매한 셈이 됩니다. 더 비싸게 광고를 내라고요? 요즘 세상엔 안통합니다. 비싸면 문의전화가 한통도 없으니 아예 팔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얼마가 남을까요?

가격 흥정이 예상처럼 되면 31만원이 남습니다. 가격 흥정에 조금더 밀리면 20만원정도가 남게되지요. 9백만원을 넘게 투자해서 20만원이 남았습니다.

  

만약에, 차가 바로 안팔리고 몇개월 묵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중고차는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조금식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현재는 소매 시세가 950만원이지만 3개월 또는 6개월 후에도 950만원이라고 장담할 순 없습니다. 이렇게 차량이 바로 안팔리게 되면 100% 손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형차는 더많은 손해가 발생하게 되지요. 일례로, 주위 딜러중에 체어맨 2004년식을 1년6개월가량 판매를 못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거래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딜러는 체어맨 차량으로 인한 손해가 약 600만원정도라고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현재시점(2012년3월)에서 아반떼HD S16 럭셔리 차량을 얼마에 매입해서 얼마에 판매하시겠습니까?


이처럼 오해로 인한 오명도 있지만, 분명 사기꾼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론 이해 못할 인간들이지요. 이런 일부 미꾸라지들 때문에 중고차업계 모두가 매도될때면 안타까움에 화가 날 지경입니다.  다만, 간혹 뉴스에 나오는 몰지각한 인간들은 극히 일부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중고차업계 종사자의 변명이였습니다. ^^ - 



2013년3월9일 - 뉴스 추가. 

중고차 판매가격의 `오해와 진실` - 매일경제신문(2013.03.19 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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