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메일 계정을 주 메일로 사용하시나요?

난 메일을 두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했다. 청구서 관련 메일은 비씨라인(BcLine.com)으로 받고 나머지 기타 메일은 네이트(nate)로 받아 왔는데 지금은 지메일(gmail)을 주로 사용한다.

비씨라인(BcLine.com)의 경우 비씨카드(BC CARD)때문에 2002년부터 사용하게 되었다. 지금은 메일 공간을 1GB 이상 제공하는 곳이 많지만 당시에는 주로 20~50MB를 제공했었는데 비씨라인의 경우 당시로써는 획기적으로 100MB를 제공했다. 물론 여전히 딱 100MB만 제공한다. (-_-;;) 그리고 당시에는 POP3 서비스를 제공해서 아웃룩(Outlook)이나 기타 전자우편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편리하게 메일 확인이 가능했었다. 물론 지금은 POP3는 이용 불가하다. 이렇게 사용 환경이 뒤떨어지고 불편해서 비씨라인에 2002년부터 현재까지 저장되어 있는 443개의 메일을 다른 메일로 옮기려고 했는데 안된다. 고객센타에 상담도 해보았는데 죄송하단다. 방법은 하나 443개의 메일을 하나하나 다른 메일로 전달하는 방법 뿐이란다. 씨불~

네이트(nate.com)의 경우 청구서를 제외한 실질적인 주 메일로 사용해 왔다. 네이트온(NateOn)에서 메일 확인이 가능한 편리함도 있고 해서 그럭저럭 잘 사용해 왔었는데 스팸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 스팸 필터링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 시작한게 작년 중반기 이후로 기억된다. 난 작년 중반기까지 계속 고객센타에 항의를 했다. 엠파스와 통합 후 2GB를 제공하는데 인터페이스가 복잡하고 느리다. 지금은 네이트온도 사용하지 않고 해서 그냥 그렇다. 결정적으로 네이트와 멀어지게 된건 역시 스팸때문이다. 지긋지긋한 스팸과 성의없는 대응때문에 이미 오만정 다 떨어졌다.

다음(Daum.net)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아직도 여러 사이트에서 메일로 등록이 불가하고 꼭 필요시에만 사용하다보니 그다지 할말은 없다. 꼭 필요시란 티스토리 블로그의 데이타 복원이나 티스토리 블로그의 권리 침해 신고를 당했을때를 말한다. 아무래도 티스토리는 다음(Daum)꺼니까 최소한의 예의만이라도... ^^;;

네이버(naver.com) 메일은 단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휴면 상태라서 뭐라 할 말이 없다. 다만 대략 좋을것으로만 예상된다. 개이버니 녹색콘돔이니 하지만 객관적으로 솔직히 그냥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네이버의 서비스 중 불편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건 없는것 같다.

지메일(gmail.com)을 주 메일로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중국에서의 장기 체류다. 2004.10~2005.07 까지 고작 한달에 한번 정도만 그리운 고국에 방문을 할 수 있었다. 중국에 체류하다 보니 아무래도 메신저와 메일을 이용해서 업무를 볼때가 많았다. 중국은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하지만 메신저(MSN, 네이트온)를 사용함에 그다지 불편함을 못느겼는데 메일 사용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네이트와 비씨라인의 접속에 어려움을 느꼈는데 특히 비씨라인의 경우에는 처음 접속에 실패하면 그날은 접속을 포기해야 할 정도였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메일이 있었는데 예전에 초대 받아 계정을 활성화만 시키고 사용하지 않은 메일이 있었는데 바로 지메일 이였다. 중국 현지에서 네이트 메일에 접속하는데만 10분 이상이 소요되면 지메일은 그래픽 이미지가 없어서 단 1분이면 접속해서 메일 확인이 가능하여 궁여지책으로 지메일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초창기 지메일에서는 불필요한 메일을 삭제하려 하면 저장 공간이 충분한데 왜 삭제를 하려하는냐며 삭제하지 말라고 권고까지 했었다. 무삭제로 인한 모든 메일의 보관과 조금은 생소한 라벨 분류 기능을 이용하다보니 어느덧 지메일에 중독이 되어 버렸다. 그냥 무삭제 보관이 아니라 검색의 일인자 구글답게 메일 계정 내에서의 검색 또한 탁월해서 언제든지 필요한 메일을 쉽게 찾아 볼수가 있었다. 예전 같으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 삭제한 메일이 갑자기 필요하면 땅을 치고 후회를 했는데 지메일을 사용하면서 한두번쯤 유용하게 도움을 받다 보니 지금은 정말 쓸모없는 메일조차 삭제 버튼을 클릭할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지메일을 통해서 들어오는 스팸을 대부분 영문 스팸이지만 스팸 필터링 기능 또한 만족스럽다.
현재(2009.4.23) 지메일의 저장 용량은 7.318GB이며 난 단지 281MB(3%)의 공간만을 사용하고 있을뿐이다.



<붙임>  from 2009/04/28 00:16
  • 유투브 실명제 도입 거부 사태에 이어서 검찰이 7년치 이메일에 대한 과잉 검열이 벌어졌다. [뉴스링크]
  • 촛불집회의 시작점인 인터넷을 싫어하는 현 정부의 껌찰로써는 당연한 삽질이라 할 수 있다.
  • 파파울프님은 로그인 할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국내보다 느린 것 같다고 하셨지만...
    난~ 지메일이 더 빠른것 같아서 지메일을 사용했던 것 뿐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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